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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의 원인과 유로존의 개혁과제 (Causes of the European Debt Crisis and Reform of the European Governance)

Author

Listed:
  • Kang , Yoo-Duk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 Kim , Kyuntae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 Oh , Tae Hyun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 Lee , Cheol-Won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 Lee , Hyun Jean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Abstract

본 연구는 유럽 재정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배경으로 유로존이 추진해온 개혁과 유로존의 향후 변화 전망을 목적으로 한다. 2010년 초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는 지난 3년간 각국의 강도 높은 재정긴축과 유로존의 공동대응에도 불구하고 확대되어 왔다. 위기가 확산되면서 유로존의 공동대응은 가속화되었고 수많은 논의를 거친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로존의 대응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켰으나, 그 효과는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유로존 자체의 구조적인 결함으로 해체 또는 일부 해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점차 득세하여 왔다. 유럽 재정위기는 개별 국가의 경제위기를 넘어서 유럽 통합의 근본 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전환기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2010년 이후 유럽경제통합의 틀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대규모의 개혁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의 원인은 개별회원국의 거시경제적 원인과 유로존 내부의 구조적 원인, 그리고 정치적 원인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대규모의 경기부양조치는 각국의 재정건전성을 심각하게 손상시켰으나, 개별 국가 차원에서의 거버넌스 실패, 차입과 자산거품에 의존한 왜곡된 성장전략도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재정위기 발생 이후 금융시장은 유로존의 통합성(integrity)에 대해 신뢰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는 회원국 간 국채금리의 격차로 나타나고 있다. 재정정책에 대한 철저한 조율 없이 추진된 통화통합과 역내불균형에 대한 조정장치의 부재, 유럽중앙은행의 모호한 역할 등이 유로존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정치적 원인도 경제적·구조적 원인 못지않게 중요하다. 재정위기 해결에 있어서 독일과 프랑스가 전통적인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대립한 점, 회원국 내의 냉담한 여론, EU/유로존의 복잡한 정책결정 절차는 유로존의 위기 대응이 사후적 차원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배경이 되었다. 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운영체제 개혁을 위한 유로존의 과제는 재정규율의 강화, 역내불균형의 해소, 정책조율 체계의 확립 및 재정통합의 강화라고 판단된다. 재정규율의 강화는 독일이 주도하고 있다. 독일정부는 과도한 재정지출과 민간부문의 경쟁력 상실이 재정위기의 원인이라는 인식에 따라 무엇보다 엄격한 재정규율의 확립을 위기 해결의 우선과제로 제시하였다. 2012년 3월 25개국이 서명한 「신재정협약」은 재정규율 강화를 위한 대표적 조치라 할 것이다. 그러나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긴축조치가 경기침체를 가중시키고 있으며, 세수의 감소로 재정건전성이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역내불균형은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가운데, 유로존 회원국들이 서로 다른 성장모델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역내불균형의 대표적인 형태인 경상수지 격차는 유로존을 북부유럽과 남부유럽의 이중 구조로 양분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의 확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국채금리의 상승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정위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 재정지출의 확대가 경상수지 적자를 심화시키는 현상도 확인할 수 있어 재정위기와 경상수지 적자 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확인된다. 역내불균형 축소를 위해 EU 집행위원회는 스코어보드를 발표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EU는 과도한 불균형이 발생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제재를 위한 법적절차까지 마련하였다. 그러나 역내불균형은 주로 민간부문에서 발생하는바, 교정수단이 매우 적은 것이 현실적인 한계이다. 긴밀한 정책조율에 관한 EU/유로존 내의 논의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보조성의 원칙’에 의거, 경제정책의 상당부분을 개별회원국 소관으로 규정하는 현 EU/유로존의 체제에서는 강제적인 정책조율은 불가능하다. 재정위기 발생 이후 보다 긴밀한 정책조율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진전은 느린 편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유로존이 장기적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재정통합이 필요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획기적인 제도개편 없이는 매우 어려운 과제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유로존의 공동 대응과정은 [재정준칙의 확립: 지출 측면의 재정동맹]→[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개혁: 경쟁력 회복]→[재정통합]의 순서로 독일주도의 암묵적 로드맵하에서 이루어져 왔다. 이 로드맵은 ‘힘겹게 헤쳐나가기(muddling through)’의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자국중심주의적인 성향이 극대화되고, 이로 인해 유로존 차원의 대응능력이 마비될 경우 일부 국가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 따라서 힘겨운 개혁의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과 불필요한 시간 소요를 최소화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유럽 재정위기는 정책적 관심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었다. 유럽의 사례는 향후 복지재정수요와 관련된 논의에서 반면교사의 예로 많이 소개되었다. 한편 남부 유럽보다 복지지출 비중이 더 높은 북부유럽의 재정이 건전한 점을 지적하며, 남유럽의 위기는 복지와 성장 간의 선순환 관계를 구축하는 데 실패한 데서 비롯됐다는 견해도 있다. 위기의 원인을 어떤 각도에서 보든 유럽 재정위기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향후 복지정책의 설계 시 재정여건을 감안해야 한다. 복지확충은 세율인상을 전제로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모델(큰 정부 vs. 작은 정부)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둘째,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과도한 민간채무의 증가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 경제위기가 고조될수록 시장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이며, 경제 건전성에 대해 보다 엄격한 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국가신용도 판단 시 민간채무의 수준에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므로 이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 셋째, 수출과 내수의 적절한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 한국경제는 제조업 중심, 수출주도형 성장모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나, 이 성장모델의 유지를 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제조업·수출 중심 경제는 자칫 내수기반이 취약하여 국내경기가 대외변수에 민감하기 쉽다. 대외불확실성 속에서도 제조업·수출 중심 전략이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의 육성을 통한 내수기반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This study analyzes the causes of the European debt crisis and reviews reforms the eurozone has pushed for in order to solve the crisis. It also focuses on the future prospect of economic governance of the eurozone. European debt crisis has spread over the entire Eurozone despite the bail-out of Southern European countries. Starting from Greece, Ireland and Portugal were bailed out and since the second semester of 2011, Italy and Spain have been under pressure of a potential debt crisis due to their soaring bond yield rate. During the early period of the crisis, the Eurozone focused on providing liquidities to Greece. However as the crisis affected other countries one after another, Eurozone’s responses have become more comprehensive, recognizing that the crisis is related to insolvency beyond liquidity crisis. The causes of the debt crisis can be analyzed in two parts: macroeconomic factors of individual countries and structural default of the European Monetary Union (EMU). The fiscal stimulus measures used during the global financial crisis caused serious damage to fiscal sustainability of the individual eurozone countries. In addition, a failure in economic governance (Greece) and a distorted growth strategy based on asset bubbles (Spain and Ireland) provided a cause for the crisis. Since the debt crisis, the financial market has been increasingly doubtful of the integrity of the eurozone as a monetary union and this lack of confidence has turned up as diverging yield rates of government bonds. With regard to the structural problems of the eurozone, it seemed that eurozone countries adopted the single currency without serious budget disciplines and coordination mechanisms for fiscal policies. The ambiguous role of the European Central Bank (ECB) as a “lender of last resort” is also pointed to as the reason that the crisis has spread. Political factors acted strongly from the early stage of the debt crisis and the latter has an aspect of a political crisis about the European integration. Major actions were slow and ill-coordinated due to lack of leadership at the EU level. Germany and France did not share views in tackling the crisis from the beginning. In order to tackle the debt crisis and reform economic governance, the eurozone has advanced various measures in strengthening the fiscal discipline and reducing macroeconomic imbalances. First, the European Commission initiated economic governance and surveillance structures, along with two dimensions, 1) strengthening the Stability and Growth Pact (SGP) and 2) preventing and correcting macroeconomic imbalances within the EU and Eurozone. The European commission introduced successfully the European semester which intend to exert peer pressure for relevant budget control for each members. The new economic governance set a mechanism for correcting macroeconomic imbalances based on an early warning system. In addition, 25 members of the EU signed the new fiscal pact which set up debt brake in each members’ legal system and strengthen sanction in case of violation. The ECB’s responses have been increasingly active. In order to keep financial markets stable, the ECB has intervened in lowering base interest rates to the lowest level, buying more sovereign bond in secondary markets and providing massive low-interest loans to European commercial banks. In October 2012, its president announced the ECB would purchase sovereign bonds of short maturity without limit, if the crisis spreads further. This announcement has been interpreted as a willingness of the ECB as a lender of last resort. There is a consensus that the Eurozone needs strong reforms in order for the euro to survive in the future. Firstly, it will be inevitable to push for a certain level of fiscal integration to sort out the current crisis. However, this will require a high level of political compromise, as well as efforts of debt-ridden countries for structural reforms and budgetary discipline. Progress towards fiscal integration will depend highly on political agreements between Eurozone Member States. Secondly, correcting macroeconomic imbalance between members will be a key issue in the medium and long-term, because the debt crisis is regarded as a consequence of diverging competitiveness between members. Thirdly, it will be increasingly necessary to develop a close coordination mechanism of economic policies between members. This mechanism will have to address not only budgetary behavior of Member States, but also comprehensive economic policies including labor market reforms and industrial policies. In the historical perspective, however, the EU has been developed through multiple crises, repairing its structural problems and resolving the differences among members. These precedents provide optimistic expectations for EU and Eurozone’s institutional reform. However, given the recession in real economies and de-leveraging in the financial market, the Eurozone may encounter a low-growth period for next few years. The European debt crisis has attracted a lot of attention from Korean media and policy makers, because the crisis provides various policy lessons in several areas. Particularly, some insist that Korean government needs to be careful regarding management of its public finances, given the future demand in social security and pensions. The others argue that the debt crisis of the Southern European countries did not result from excessive social spending, but from failure in creating a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the welfare system and economic growth. At this point, we can elicit some policy lessons as follows. First, it is necessary to consider future fiscal demand in setting up a social security system. Population aging will be a more salient issue in Korea than any other OECD members in a couple of decades. Second, it is necessary to monitor development of household debt, because increasing private debt can exert indirect impact on credibility of fiscal sustainability. Third, Korea should develop domestic demand as well as maintaining competitiveness of its export industries.

Suggested Citation

  • Kang , Yoo-Duk & Kim , Kyuntae & Oh , Tae Hyun & Lee , Cheol-Won & Lee , Hyun Jean, 2012. "유럽 재정위기의 원인과 유로존의 개혁과제 (Causes of the European Debt Crisis and Reform of the European Governance)," Policy Analyses 12-12,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 Handle: RePEc:ris:kieppa:2012_012
    DOI: 10.2139/ssrn.231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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